CDT IELTS 시험

2021. 3. 1. 07:42일상단상헛소리/MBA

2월의 마지막 날에, IELTS 시험을 보고왔다.

Paper Based Test 가 기본인 것 같은데, 몇년 전 부터 Computer Delivered Test 가 추가된 것으로 보였다.

GMAT을 공부하며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것에 익숙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Writing 을 손으로 쓰지 않고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에 가장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CDT IELTS로 접수하고 시험을 보게 되었다.

 

PBT와 CDT의 다른점, CDT의 특징 등은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데,

시험장에 가서 CDT 시험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검색해도 찾지 못해서 

이에 대한 정리와 시험 후기를 기록해 놓고자 한다.

 

 

#1. 시험 접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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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Coumcil IELTS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PBT인지 CDT 인지, Academic인지 General Training 인지 잘 확인을 하고 접수해야 한다.

Speaking Test는 PBT나 CDT 동일하게 1:1 대면 테스트인데, CDT의 경우 Speaking Test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PBT는 Speaking Test 시간이 랜덤으로 배정되고, 심지어 다음날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험 접수를 늦게하면 Speaking Test 시간을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선택할 수 없다. 

보통 내가 원하는 시간은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이번 시험을 급하게 신청하다보니, Speaking Test 와 나머지 Test 사이에 시간이 너무 많이 비었다.

물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또 다음 시험 준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http://reg.britishcouncil.kr/ko/Main/Index/DF

 

IELTS 영국문화원

영국문화원 IELTS 접수 사이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reg.britishcouncil.kr

#2. Speaking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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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신분확인 및 registration 이 끝나고, 내 Speaking Test 시간이 되면 시험장으로 들어간다.

아, GMAT 과 마찬가지로 몸에 다른 소지품이 없어야 하며, 시험장 입실 전에 모두 체크한다.

 

Examiner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만난 시험관은 상당히 밝았고, 내가 말을 계속 잘 할 수 있게끔 독려해주는 액션을 많이 해줬다. 덕분에 집에서 연습할 때보다는 덜 떨렸고, 말도 조금은 더 fluent 했던 것 같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까 생각나는 잘못된 표현이나 틀린 문법은 비밀....)

 

시험이 끝나면, 몇시까지 다시 대기실로 오라는 안내를 해주고, 나를 풀어준다.

 

 

#3. Listening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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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험을 보기 위해 다시 안내받은 시간까지 대기실로 복귀하면, 신분 확인을 하고 한명 씩 차례대로 자리를 안내해준다. 소지품 체크를 한 후 시험장에 입실하며, 시험 안내를 시작한다.

 

Staff 가 시험 안내 및 주의사항을 말해주고, 헤드셋 테스트 등을 한 후 본격적으로 시험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화면이 Login 화면인데, Staff 가 나눠주는 종이에 로그인 ID와 PW가 적혀있다.

로그인 하라는 안내를 해주면 그 ID와 PW를 이용해 로그인하고, 내가 맞는지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컴퓨터로 보는 시험이다보니 글씨 크기나 배경색, 글자색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한번씩 눌러보고 나에게 맞는 환경으로 세팅할 수 있다.

 

헤드셋으로 각자 Listening 음원을 듣다보니, 주변 소음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었고, 볼륨도 나에게 맞게끔 조절이 가능해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다.

 

문제중 completion 유형의 경우, 타이핑을 해야한다.

그리고 heading 등을 선택하는 문제는 주어진 heading 을 끌어다가 문제의 빈 칸에 넣으면 채워지는 형태도 있다.

끌어다 넣는 문제는 타이핑이 되지 않기 때문에, CDT를 처음 응시하는 응시자는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장 당황했던 부분이긴 한데, Listening Test 가 끝나고 갑자기 화면이 다시 로그인 화면으로 돌아갔다. 바로 이어서 Reading Test 가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로그인 화면으로 나가다 보니 적잖이 당황했다. 

손을 들고 Staff에게 말하니, Reading 시험은 또 다른 로그인 정보를 준다고 한다.

 

 

#4. Reading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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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Test 가 모두 끝나면 Staff 가 Reading Test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새로운 Login 정보를 주는데, PW 가 Listening Test 와 다르다. 각 응시자 별로 과목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세팅하여 과목별 체크하는 것 같았다. 뭐,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Reading Test는 각 Passage 가 화면의 왼쪽 절반에, 문제는 오른쪽 절반에 나온다.

지문과 문제에서 highlight 하고싶은 부분을 드래그 한 후 우클릭하면 highlight 버튼이 나온다. 클릭하면 해당 부분이 노랗게 highlight 된다. 모든 응시생들이 그렇게 클릭을 통해 하이라이트를 수시로 하다보니, 시험장이 클릭소리로 가득 차게 된다. 개인적으로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다만 highlight의 경우 너무 형광 노란색이라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차라리 하이라이트 없이 쭉 읽고 문제를 보며 해당 부분 찾는 것이 훨씬 편했다. 이 부분은 각자 연습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문제는 Listening 과 마찬가지로 직접 타이핑을 하거나, 보기를 끌어서 빈칸을 채우는 유형도 있다.

그리고 multiple choice 의 경우 문제만 보이는데, 문제를 클릭하면 아래로 문제가 펼쳐지며 선택지가 나온다.

multiple choice 의 경우 여러 문제를 동시에 보며 지문에서 정답이 언급된 부분을 찾아가는 식으로 연습했었는데, 선택지가 모두 접혀있어서 처음에는 조금은 당황했었다.

 

마찬가지로 Reading Test 도 끝나면 다시 로그인 화면으로 돌아간다.

 

 

#5. Writing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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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다시 로그인을 하면 Writing Test 가 시작된다.

하단의 Navigation을 통해 Task 2를 먼저 선택하고 작성을 했다. 

 

키보드로 입력을 하다보니 손으로 직접 쓰는 PBT 보다 빠르게 작성할 수 있었고,

특히 하단에 words count 가 되어서 150단어, 250단어 이상 써야하는 Writing Test에서 단어 개수를 수시로 체크하지 않아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Ctrl + C, V, Z를 이용한 복사 붙여넣기, 잘라내기 등이 모두 가능해서 훨씬 원만한 에세이 작성이 가능하다.

 

 

#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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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 시험을 본적이 없어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150단어, 250단어 이상의 에세이 두 편을 손을 쓰지 않고 타이핑을 하는 것 만으로도 CDT의 장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Listening 또한 자기만의 볼륨으로 주변의 방해 없이 들을 수 있어 이 또한 큰 장점이다.

 

시중에 많은 IELTS 학원과 인터넷 강의에서 CDT 모의고사를 제공해 컴퓨터 시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IELTS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확인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시험 방법을 선택하시고 좋은 점수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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