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헬민국!(5)
-
최근 퇴사 러시와 회사의 정책을 바라보며
회사에서 내가 가장 아끼고 친한 후배가 퇴사를 한다고 한다. 더 좋은 곳으로 좋은 조건으로 가니 만류할 이유도 없고, 나 역시 (막판에 틀어지긴 했지만) 꾸준히 이직을 준비했었기에 더욱 응원하는 입장이다. 그 후배 뿐만 아니라 지금 회사에서 퇴사 의사를 밝혔거나, 이직 준비가 한창인 친구들이 많다. 단순히 세대 차이는 아닌 것 같다. 후배들 뿐만 아니라 내 동기들, 선배들까지도 이직 준비를 하고, 그렇게 떠나고 있다. 반면에 회사에서는 위기 타령을 하며 신규/경력 채용을 막아버렸다. 당연히 회사는 인력의 순유출만 있다. 거의 모든 팀이 사람 부족하다고 난리다. 부서이동을 하고싶다고 하면 여기저기서 오라고 난리, 현재 부서에서는 못보내겠다고 난리. 당연히 일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추가 보상은 전혀 없이..
2022.04.08 -
호모언택트 - MBC 다큐플렉스
MBC에서 다큐플렉스라는 새로운 다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방송의 주제는 호모언택트, 컨택트 사회에서 언택트 사회로의 변화를 이야기 했다. 재택근무의 관점에서, 공간의 관점에서, 컨텐츠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풀어낸 언택트 사회에 대한 이야기. 나는 아무래도 회사 생활을 하며 재택근무로 변해가는 과정 속에 있다보니 그 부분을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큐에서 말하는 결론과 내가 생각하는 결론은 결국 같았다. 조직문화의 변화 조직문화가 변하지 않고서는 세상이 변해도 조직은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되고 만다. 이는 아주 당연한 순환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양상만 달랐을 뿐, 옛날부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사라져왔다. 지금 세대..
2020.09.06 -
재택근무 - 2020 코로나
2020년에 들어서면서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재택근무 기본 지침 등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적어도 회사 내에서는) 막으려는 나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사람의 진 면목이 나온다고 했나. 전 세계적으로 사업에 위기가 닥치니 회사마다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우리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기저에 깔린 기본적인 시선은 어떠했는지 조금은 느꼈다고나 할까. 지난 수 개월 간 우리회사가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해온 내역과 한계를 나 혼자서 짚어보고자 한다. * 회사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것입니다.. 아래의 생각은 전적으로 ..
2020.08.31 -
내로남불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남녀 사이보다 직장생활에 더 많이 적용되는 말이 바로 내로남불 아닐까. - 본인이 자료 공유 안하면 : 니가 알아서 찾아봐야지 왜 공유해주길 기다려? 일 똑바로 안하네- 내가 자료 공유 안하면 :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자료 공유를 해줘야지 왜 안해? 일 똑바로 안하네 - 본인이 실수하면 :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지 않냐. 이정도 실수는 괜찮다.- 내가 실수하면 : 정신 똑바로 안차리냐? 이런 디테일에서 니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가 보이는거다. - 본인이 일찍 퇴근하면 : 요즘에는 일 못하는 사람이나 야근하는거다.- 내가 일찍 퇴근하면 : 요즘 편한가봐? 일 없나봐? - 본인이 회식을 빠지면 : 요즘 회식은 자율이다. 싫으면 안가도 된다.- 내가 회식..
2017.10.02 -
아무도 믿지 마라
회사에서는 아무도 믿지 마라.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친한 형이 해준 말이었다. 회사에서는 아무도 믿지 말란다. 언제 어떻게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 너의 안위는 스스로가 챙겨라. 얼마 전 발령을 받으며 이 이야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전 팀에서 내가 믿고 따르던 선배, 내가 회사에서 유일하게 내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전 팀에서 내가 진행하던 건이,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인사발령으로 현 부서로 이동을 했다. 그 건을 내가 계속 팔로업 하고 있었지만, 결국 문제가 터졌다. 내가 진행하던 건이니, 나는 내가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고에 대한 경험이 아직 많이 없다보니,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방향을 못잡았다. 결..
201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