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6. 00:27ㆍ일상단상헛소리/MBA
작년 연말 연휴에 정말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세운 목표중 하나가, 2021년 올해 3월까지 IELTS 최소 점수는 확보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IELTS 1단계 목표로는 Overall 7.0 로 정했다. 물론 each 7.0 이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3월의 마지막 날에, Overal 7.0 을 받았다. 이렇게 올해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날짜 | Listening | Reading | Writing | Speaking | Overall |
2021.02.28. | 7.5 | 6.0 | 6.5 | 6.0 | 6.5 |
2021.03.07. | 7.0 | 7.0 | 6.0 | 6.5 | 6.5 |
2021.03.21. | 7.5 | 6.5 | 6.0 | 5.5 | 6.5 |
2021.03.28. | 6.5 | 8.5 | 6.5 | 6.5 | 7.0 |
4번 연속해서 IELTS 시험을 보고 취득한 점수이다. 3개월 간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어야 하는데, 회사 일도 바쁘기도 하고 체력도 바닥났다는 핑계를 대면서 공부에는 많이 소홀했다.(사실 거의 못했다.) 지나고 나니 이왕 하는거면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가 든다...ㅠ 역시 인간은 망각과 후회의 동물!!
나는 Paper based Test 는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다. Writing 시험을 손으로 다 써야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GMAT 을 공부했던 경험이 모니터를 보며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것에 큰 거부감을 없게 해 주었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망설임 없이 Computer delivered test 였다.
시험 볼 때마다 과목별로도 점수의 편차가 큰 것은 역시 준비가 덜된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겠지.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서도 너무 크게 차이가 났다.
1. Listening, Reading
-------------------------
Listening과 Reading 은 Cambridge IELTS 15, 14 2권만 풀었다. 문제를 풀 때는 무조건 타이머를 재면서 실제 시험만큼 시간배분을 하며 모의고사 보듯 풀었다. Cambridge 문제가 실제 시험과 체감 난이도는 비슷했던 것 같다. Cambridge 문제로 공부할 때는 매번 Listening Reading 모두 8.0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사실 Listening 과 Reading 에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시험장이 주는 압박감과 종이 문제지로 연습을 하다가 모니터를 보며 문제를 푸는데서 오는 이질감이 조금은 불편함을 주었기에, 첫 시험 이후에는 계속해서 노트북으로 문제를 풀었다.
종이 문제지와 Computer delivered 시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일 것이다. 객관식이나 주관식은 마우스로 선택하더나 키보드로 입력하면 되는데, 가끔 Sentence completion 유형의 문제에서 단어를 주고, 고르는 형태로 나오면 이는 빈칸에 타이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단어를 드래그 해서 빈칸에 넣어햐 한다. 첫 시험에서 이런식으로 정답을 입력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적잖이 당황했던 것 같다. 물론 한 번만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Listening과 Reading 은 IELTS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Cambridge 교재만 보더라도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고, 유튜브나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과목별 문제 유형별 접근법에 대해 설명한 자료가 많아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수월하다.
Cambridge 교재의 해설의 경우 유튜브에 해설 영상이 너무 많아서, 검색해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Cambridge IELTS 15 Test 1 Reading passage 1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해당하는 해설영상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2. Speaking
-------------------------
Speaking 은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내가 원어민인 덕에 실제 시험처럼 연습할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교정을 받고 또 좋은 표현들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내가 카투사 출신이다보니 제대한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군대식 영어, 대충, 틀린 문법으로 말하고 부적절한 슬랭을 쓰는 영어가 굳어져있어서 고치기가 참 힘들었다. 이를 교정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퇴근 후에는 리스닝 리딩 위주로 한번씩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도 했고, 특히 스피킹은 혼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시험 전 2~3일 정도 하루에 한번씩 아내와 실제 시험처럼 아내가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면서 연습했다. 모든 내용은 녹음을 하고 하나씩 다시 들으며 틀린 표현을 바로잡는 연습을 했다. 아내는 Band Descriptor를 보면서 기준에 맞게 평가, 교정해줬고, 아내가 예상한 점수가 그대로 실제 시험 점수가 되었다.
유튜브 등에서 찾아보면 무슨 마법문장이니 어쩌니 하는 것들이 많은데, 유튜브와 구글검색을 이용하면 그런 자료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자신만의 필살기 문장을 몇개 만들고 외워서 활용하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아이엘츠브로 http://ieltsbro.com 라는 사이트에 올라오는 스피킹 예상문제가 많이 도움 되었다. 중국형들이 올려주는 기출문제(?)가 있는데, 스피킹은 여기에 나온 주제만 가지고 연습을 했고, 연습했던 주제가 종종 나왔다.
3. Writing
-------------------------
Writing 은 공부를 가장 안한 과목이다. 글쓰기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다. 옛날에 토플 공부할 때도 에세이는 잘 썼었고, GMAT 을 하면서도 GMAT Writing (AWA) 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계속 고득점을 받아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Task 1에서 표를 분석하고 분석 내용을 서술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데이터 자체는 굉장히 쉬운 내용이고 각 데이터간의 차이가 명확하기에 분석하는데는 어렵지 않은데,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게 익숙치 않다보니 단순하고 평이한 표현만을 쓰게되는 것 같았다. 이를 고쳐보려고 여러가지 표현을 외워서 써내려갔지만 확실히 마지막 넘지못하는 문턱이 있었던 것 같다.
Task 2의 주제는 항상 평이한 주제였다. 보통의 IELTS 에세지 주제였겠고, 학생들이 써내려가기에는 idea 도출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나같이 사회생활도 좀 하고 다방면에 아주 얄팍하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idea 도출이 어려운 주제들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이엘츠는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라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idea 도출이 제대로 안되었어도 그냥 논리만 맞게 써내려가면 크게 문제는 없다.
문제는 어떻게 표현을 하느냐 인데, 개인적으로는 Task 2 가 Task 1보다 훨씬 수월했다. 다만 연결어구나 Voca 등이 조금은 단조로워서 paraphrasing 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 시험 전날에는 구글에서 IELTS writing expression 을 찾아 몇가지 내가 꼭 써야지 하는 표현을 암기하고 가서 썼다. 물론 암기한 티가 나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을 해야 했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나같은 토종 한국인은 적당히 공부해서는 6.5가 한계인 것 같다. 7.0 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마지막 허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마지막 한 계단을 넘기 위한 공부는 독학으로는 조금은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결국 마지막 순간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우야둥둥 1단계 목표는 간신히 달성했으니, 한시름 놨다. 7월 정도가 되면 IELTS를 다시 볼 것 같긴 한데, 그 때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준비 잘 해서 한방에 7.5 이상 고득점을 받아야겠다. 스피킹 라이팅에서 한계를 느꼈다면, 리스닝 리딩에 점수를 극대화해서 overall 점수를 올려버려야지...ㅋㅋㅋ
'일상단상헛소리 > M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GMAT™ Exam Online Updates - 2021.10.20. (2) | 2021.10.07 |
---|---|
GMAT 시험 일정 잡기 (2) | 2021.06.15 |
IELTS Band Descriptors (0) | 2021.03.08 |
CDT IELTS 시험 (0) | 2021.03.01 |
GMAT Online Exam (0) | 2020.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