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0. 23:15ㆍ일상단상헛소리/MBA

0.
길고 길었던 MBA 도전이 마무리 되었다.
원하던 학교에서 드디어 Admission을 받았다.
MBA 준비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후기를 찾아봤었다.
다들 몇 달 안에 끝냈더라.
그 후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몇 달 안에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능력은 미천했고, 그들이 투자한 시간의 몇 배를 투자해서야 비로소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1.
인터넷에서 찾아본 후기는 결국 양 극단에 있었다.
정말 완벽하게 잘 준비해서,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은 사람. 혹은,
도전은 했지만 결국 실패한 사람.
나처럼 애매한 사람을 위한 후기는 없었다.
하긴, 내가 인생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나같이 평범한 사람을 위한 정보는 없었다.
양 극단의 사람들 보다 평범한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을텐데, 아이러니 하게도 대다수를 위한 글은 없었다.
2.
지난 3년 간 MBA를 준비하면서, 평범하디 평범한 내가 밟아왔던 과정을 남기고자 한다.
첫 번째 목적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기록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 목적은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MBA를 준비하면서, 내가 겪었던 실수는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내가 정답은 아니다.
다만 온라인에 떠도는 수 많은 MBA 준비 후기 중에, 이런 경우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3.
Admission을 받으면 정말 기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정말 많이 했다.
누구한테 어떻게 자랑하고, 이 거지같은 회사도 바로 때려 치워야지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
오히려 더 덤덤해지고,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린 MBA 생활이 앞에 있더라.
합격을 했다는 기쁨보다는, 각지에서 모인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어떻게 경쟁하고 그 과정을 이겨낼지가 걱정이다.
4.
실제 MBA 생활은 나중에 학교에 가서, 겪으면서 하나씩 풀어보기로 하고,
일단은 처음 MBA를 가기로 결심한 계기부터, 준비 과정, 그리고 합격 통지를 받은 그 순간까지 기록을 해보고자 한다.
5.
지금도 원하는 학교의 MBA 과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때로는 좌절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나같은 놈도 결국은 해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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