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9. 15:43ㆍ먹고 마시고/Alcoholic
소주는 잘 못먹지만 (싫어하기도 함) 위스키는 예전부터 좋아했다.
많이 안마시고 퇴근 후 집에서 한 두잔 정도만 간단하게 마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알콜도수 자체는 소주보다 훨씬 높지만 소주의 그 인위적인 알콜 맛에 비하면 강하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한참동안 위스키를 잘 모르는 채 평소에 많이 들어본 위스키 - 조니워커나 발렌타인 정도 - 위주로 면세점이나 아니면 마트에서 사놓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어왔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회사 회식도 없어지고 (물론 회식이 좋다는건 아니다. 오히려 싫어함) 집에서 한 두잔씩 홀짝 홀짝 마시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이왕 먹는거 알고 먹자라는 생각에 이래저래 찾아보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싱글몰트의 매력에 빠지고, 팔자에도 없는 위스키를 수집(!?) 하기 시작 했으며, 여러 위스키를 함께 놓고 비교 시음(!!) 까지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가장 좋아하는 싱글몰트는 달모어인데, 그 중에서도 15년을 제일 좋아한다.
영화 <킹스맨>에서 언급되면서부터 관심을 갖게된 술이기도 하고, 특히 15년은 구하기 어려운 술은 아니지만 신혼여행 가면서 면세점에서 처음 구입해 맛봐서 그런지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다.
한동안 이래저래 공부도 하고, 다른 것들 준비도 하면서 금주를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마시니
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 좋았다.
위스키에 조애가 엄청 깊거나 그렇진 않지만, 소소하게 즐기는 위스키 생활도 가끔 포스팅 하며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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