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에서의 조직문화란
2018. 10. 23. 21:05ㆍ일상단상헛소리/개똥도 철학이다
얼마 전 조직문화와 관련한 사내 설문조사가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다.
실제로는 개떡같은 조직문화이나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 회사 조직문화 킹왕짱이었다.
뭐 사실 놀랍지도 않은 결과다. 당연히 이럴거라는 예상을 했다.
익명이 보장되는 설문이라고 하지만 누구도 이 설문이 익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조직문화 개떡같음으로 답을하면 따로 불려가기 일쑤니까.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된다.
현실과는 반대되는 설문조사 결과.
개떡같음을 개떡같다고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재갈을 물리는 구성원.
그리고 거짓 결과만을 들고 흡족해 하는 리더들, 경영진.
이 조직은 발전이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더 슬픈 것은, 내가 다녔던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 였다.
다들 손꼽히는 대기업인데 말이지.
밖으로는 기업 이미지를 위한 거짓 광고를 뿌려대면서
안에서는 진실을 향한 눈을 가린 채 썩어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머물러 있는 조직.
그 안에 이렇게 내 하루를 소비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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