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상헛소리/개똥도 철학이다

선택의 자유와 책임의 의무

스멜미 2022. 3. 13. 11:40

이 신호가 바뀌는 순간 또 다른 갈림길을 마주하게 되겠지 // 2022.03.05. iPhone 13Pro

사람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선다.

당장 지금 이 순간 내가 마주한 상황 - 이 글을 맥북으로 쓰느냐, 데스크탑으로 쓰느냐 - 도 아주 간단한 일상의 선택이다.

우리는 이런 간단한 선택부터 어렵고 복잡한 선택까지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선택은 개개인의 자유이다.

선택의 결과 기저에는 그 사람이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쌓아온 본인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매 순간의 선택은 결국 본인의 인생을 - 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한 결과에 따르는 책임도 본인이 질 수 있어야 한다.

선택은 멋대로 해놓고 결과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본인의 인생을 본인이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그렇기에 본인의 인생 전반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무게감 있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최선을 다해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이 내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당장 점심으로 밥을 해먹느냐 라면을 삶아먹느냐는, 그 선택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그 점심 한끼 이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하느냐는 그 결과가 나와 내 가족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깊은 고민이 단순히 물리적인 고민의 기간,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마저도 역시 개개인의 자유인지라 내가 고민을 더 해보라고 강요를 할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