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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MBA 05] GMAT 준비하기(4) - IR/AWA

스멜미 2024. 2. 13. 17:19

(Source: Magoosh GMAT & MBA Admission)

 

MBA 지원 전 과정에 대해 MBA 시작 전에 다 정리하고 혹시나 필요한 분들 계시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막상 입학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두니 그간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너무 심하게 누린 나머지 이제서야 다음 포스트를 이어가게 됐다...

 

이 유령같은 블로그를 누가 보겠냐는 생각에 그냥 개인적인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으나, MBA 관련 포스트는 MBA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나름 검색하고 읽어주시는게 통계로 확인이 되고 있어서 조금 더 개인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공유를 해야겠다 라는 나름의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서 게으름을 무릅쓰고(?) 아니, 즐거운(?) MBA 생활을 무릅쓰고(?) 일단 MBA 관련 포스팅은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

 

 

0.

GMAT에서 Quant, Verbal 다음으로 나오는 섹션이 Integrated Reasoning과 Analytical Writing Assessment 이다. 이 두 섹션은 총점 800점에 들어가지 않지만, Quant + Verbal로 받은 점수의 진위여부(?) 를 확인하는 과목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Quant + Verbal 점수가 높은데 IR/AWA 점수가 형편없다면 Quant + Verbal 점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뭐 이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말로 하면, IR/AWA는 평균 이상 정도의 점수만 받아줘도 충분하다고 할수 있다. Quant, Verbal에 비해 준비를 많이 간소화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1. 

먼저 IR은 Quant와 CR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양한 데이터를 주고, 이를 해석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고 유형도 정해져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IR은 CAT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받아야된다는 압박도 없기 때문에 Quant, Verbal을 끝낸 후 마음 편하게 IR을 보면 될 것 같다.

 

GMAC에서 제공하는 Prep에 IR 섹션도 있으니 따로 문제지를 사본다거나 할 필요 없이 해당 Prep만 2~3회치 풀어보고, 유형 정도만 파악해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정도만 해도 8점 만점 중 6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또한 점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풀다가 머리가 안돌고 피로하다면 2~3문제 정도는 그냥 버려도 6점 이상 받는데는 크게 문제 없다.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

 

시중 학원이나 개인과외에서도 IR/AWA는 1회 특강 정도로만 커버하기도 하므로 부담은 많이 내려놓아도 된다.

 

 

2.

AWA는 주어진 Argument를 분석하고 반박하는 글을 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흔히 CR의 Weaken 문제를 글로 쓰는 것이라고들 한다. AWA는 구글에서 "GMAT AWA template"등으로 검색을 해보면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만능 템플릿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아주 일반적인 구성으로 글을 쓰자면, 총 5개 문단으로 구성을 하고, 첫 도입 문단과 마지막 결론 문단은 만능 템플릿의 문단을 외워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어떤 글에도 말이 되는 도입/결론 문단이기 때문에 외웠다가 AWA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타이핑 하는 부분이 일단 1, 5번 문단을 써놓고 시작하면 된다.

 

2, 3, 4번 문단은 주어진 Argument에 대한 비판을 하나씩 하면 되는데, Argument를 읽고, 반박할 내용을 3가지 잡고, 각 문단에서 하나씩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된다. CR에서 굉장히 부담을 갖고 Weaken 문제를 풀었다면, AWA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Weaken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이게 Argument의 난이도가 CR 보다 낮아서인지, 점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서인지는,,, 알수가 없다..!

 

글을 쓸때 SC 공부를 하며 잡았던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문법적/내용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나 GMAT이란 시험에서는 정/오답이 갈리는 표현들 중 정답에 해당하는 표현을 군데군데 사용해주면 좋다. 너무 단문으로 쭉 이어가는 것보다는 복문으로, 복잡한 구조의 문장도 써주면서 내가 이정도로 Writing 실력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복잡한 문장구조와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크게 부담을 갖지는 않아도 된다. 본인의 경우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해서 쉬운단어로만 글을 썼는데도 만점은 아니지만 매번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본인이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공교육 열심히 받고 회사에서 틀에 박힌 영작 정도만 해왔던 수준이다.

 

 

3.

결론적으로 IR/AWA는 크게 부담가지 말고 기본적인 것만 준비해도 충분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Quant, Verbal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또 GMAT이 끝나면 더 큰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 MBA 지원 여정에서 그나마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섹션이랄까....... 

 

그렇다고 너무 마음을 놓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확실하게 하는 방향으로 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