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상헛소리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스멜미
2022. 4. 12. 00:47
정찬성 선수가 이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 너무나도 와닿는다.
그냥, 어느 때 보다도 자신 있었고, 어느 때 보다도 내 바디가 몸이 상태가 좋았고 지치지도 않았고.
근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았어요.
지금, 시합을 항상 지면 그렇지만, 언제든 그만 하고싶은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내가 이 걸 계속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과, 내가 처한 상황을 정찬성 선수가 너무 잘 말해주는 것 같았다.
(보잘 것 없지만) 내 인생에서, 내 커리어에서 다음의 빅 스텝을 준비하는 내가
최근 느끼고 있는 감정과 머릿 속을 어지럽히는 생각들이
바로 이 느낌이 아닐까.
나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이 현실로 다가왔고, 이걸 내가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것.
목표한 바는 최고의 자리지만 결국 난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
이걸 느끼는 지금 이 순간, 또 다른 아픔이 시작되는 것 같다.